심리학

누군가 떠나 보낸 후, 애도의 5단계 (To. My Jess & Karen)

코로네 2024. 6. 2. 07:22

 

남아있는 사람에게도 상처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해 그리고 그 슬픔을 딛고 잘 살아 나가야
떠난 사람도 마음 편히 떠나갈 수 있어, 그 상처에 빠져 살면 떠난 사람도 편히 떠나갈 수 없어.
그건 死者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 그러니 있을 때 잘해야해 후회하지 않도록
from. My Dad

 

애도의 5가지 반응

[BY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 : 광화문 숲 정신과, 김인수 전문의]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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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의 5단계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견디기 무척 힘들다.

중요한 사람 혹은 대상을 잃었을 때 느끼게 되는 심리적 고통을 애도(Grief)라고 부른다.

애도 반응은 사랑하는 사람, 가족의 죽음의 경우 주로 일어나지만, 이별, 퇴사, 자녀의 독립 등도 중요한 무언가를 상실한 상태이며, 이때에도 애도 반응이 일어난다.

1. 부정 (Denial)


부정 혹은 부인은 우리가 느끼는 상실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을 돕는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진 현실을 인지하는 한편, 동시에 우리는 감정적 고통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한다.

감정적 고통의 강도는 그대로 두면 우리를 압도할 수 있기에, 우리 마음속에서는 현실을 부정함으로써, 상실을 느린 속도로 받아들이게 한다.

부정은, 단지 죽음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연기하는 것만은 아니다.
현실의 일들을 흡수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첫 과정이다.

“사실은 죽은 게 아니라,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난 걸 거야”

2. 분노 (Anger)


의외로 분노는 애도 반응 중에 흔하게 나타나는 감정이다.
어쩌면 “그가 떠나서 너무 슬퍼, 우울해”라고 이야기 하는 것보다 “그가 나를 떠나다니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라고 하는 것이 더 쉬운 감정의 표현이며, 주위 사람들의 시선 혹은 판단으로부터 자유로운 감정 표현일 수 있다.

우리는 너무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면 사람들이 나를 부담스러워하거나 대하기 난처할 수 있겠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너네는 괜찮아 내새끼들 다 예뻐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하지만 동시에 분노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위로를 받거나 연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막기도 한다.

이런 분노의 감정이 애도의 초기 단계에 나타난다.


3. 타협 (Bargaining)


상실의 고통이 너무 크고, 절망적이기에 고통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은 마음이 나타날 수 있다.

타협은 주로 우리보다 큰 존재, 초월적 존재에게 기대고 바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불러일으키는 좌절감, 무력감을 극복해내고자 초월적 존재를 이용하여 통제감을 다시 찾으려는 시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 사람을 살게 해 준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평생 은혜를 갚으며 살게요.“
”하나님, 이 사람을 낫게 해 준다면, 인생을 새롭게 살겠습니다.“

4. 우울 (Depression)


상실 이후 느끼는 당혹감, 감정적 혼란이 지나면, 더 분명한 형태로 상실을 느끼는 단계이다.

부정, 분노, 타협의 과정이 지나간 후 이 우울의 단계에서는 슬픔이 점점 커지고, 사회적 관계들로부터 위축이 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주변 사람들과 분리된 채,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표현을 전보다 더 적게 하게 되기도 한다.

5. 수용 (Acceptance)


수용 단계에 들어섰다고 해서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에 저항하지도 않고,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다.

슬픔과 후회가 존재할 수 있지만 앞선 단계, 부정, 타협, 분노와 같은 감정적 생존을 위한 방법들은 쓰지 않는다.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나도 내 삶을 살아야겠지.”



상실을 겪은 사람을 돕는 법

1. 너무 나서지 않는다.

상실을 겪은 사람은 ‘고쳐져야’하는 대상이 아니다.
가벼운 농담, 응원의 메시지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본인의 고통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있다.


2. 억지로 말하게 하지 말라

억지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게 할 때, 준비가 안 된 상태를 더욱 곤혹스럽게 할 수 있다.
이것은 빨리 상대방의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주고 싶은 우리의 욕심일 뿐이다.


3. 그 자리에 있어줘라

뭔가를 억지로 주거나, 시키지 말고, 필요하다면 언제든 같이 있어줄 수 있음을 알려라.
상대방이 방어적으로 나오거나, 말하기를 꺼릴 때 그것을 존중해줘라.

모든 사람은 상실에 다르게 반응한다.
5단계를 모두 경험하는 사람도 혹은 어떤 단계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분명한 형태로 애도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과 자신의 감정에 대해 충분히 느끼며, 상실의 고통을 견뎌 나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내면의 감정들을 소화해내고, 준비가 되었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만약, 내 주변의 사람이 상실을 겪었다면, “뭔가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됨을 기억하라.
다만, 언제든 같이 있어줄 준비가 되어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https://youtu.be/LWeiydKl0mU?si=MrEMVItjjnqNDN0S

 



 



p.s. 언니가 많이 사랑해🤍, My beautiful girls I’m always behind you🍀 I love you just the way you 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