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

경주 최부자댁의 가훈,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코로네 2024. 10. 14. 08:29













경주 최부자댁은 한국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전통 한옥이다. '최부자댁'은 대대로 부유했던 최 씨 가족의 고택을 의미한다.

이 집은 조선 시대의 전통 가옥 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큰 곳으로 평가받는다.

최 씨 가문은 400년 가까이 이어진 경주의 명문가로, 특히 최부자 가문은 많은 장원을 경영하며 지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가문은 12대에 걸쳐 종가를 이어왔는데, 각 세대의 가가는 '부자 되기 10 계명'이라는 가훈을 통해 부를 나누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였다.

이 계명에는 '과거에 급제해서 청렴한 관리가 될 것', '재산을 사회와 나누어야 한다', '손님을 대접할 때 식사를 매우 잘 차릴 것', '흥겨운 놀이를 즐길 것'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경주 최부자댁은 현재 국가지정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이 집은 전통 건축 양식과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많은 관광객과 연구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 건축과 생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최부자 가문의 가칙


1. 과거에 급제하여 청렴한 관리가 될 것: 최 씨 가문은 학문을 중시하고 과거 시험을 통해 청렴한 관리를 배출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습니다.

2. 만석 이상의 재산을 가지지 않을 것: 물질적 풍요를 넘어서지 않도록 하였으며,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부유함이 도를 넘어서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 진사 이상의 벼슬을 하지 않을 것: 벼슬에 나아갈 때 높은 자리보다 낮은 자리에서 청렴하게 일하도록 했습니다. 높은 자리에서 권력을 남용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4. 흉년에는 조상을 받지 않을 것: 흉년에는 누군가의 상을 받더라도 제사를 지내지 않았습니다.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를 돕고 배려하는 정신을 강조한 것입니다.

5. 잔치 때는 훌륭한 대접을 할 것: 잔치나 중요한 행사에서 손님을 최선을 다해 대접함으로써 인심을 얻고 관계를 돈독히 하였습니다.

6. 재물을 팔아 도박을 하지 않을 것: 도박은 가문과 재산을 망칠 수 있는 요인으로 간주되어 엄격히 금지되었습니다.

7. 30세 이전에 혼인할 것: 너무 늦지 않게 가정을 꾸려 안정적인 삶을 누리도록 권장하였습니다.


최부자 가문의 가훈


첫째, 흐르는 물처럼 낮은 곳으로 자신을 내세우지 말라.

  • 겸손하고 낮은 자세를 유지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둘째, 하루아침의 부를 탐하지 말고 천천히 누구나 함께 살아갈 것을 생각하라.

  • 부를 쌓는 속도보다도 나눔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중시했습니다.


셋째, 엄격하게 자식을 교육하되 과오를 용서할 줄 알라.

  • 자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자비로운 마음을 유지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넷째, 천지를 경외하고 조상을 공경하여 후손에 미칠 질서와 전통을 지켜라.

  • 자연과 조상을 경외하여 전통을 지키려는 정신입니다.


이러한 가식과 가훈은 최부자 가문이 약 400년 동안 번창할 수 있었던 비결로 작용하였으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전통을 통해 최부자댁은 단순히 부유한 가문을 넘어서, 사회적 책무와 도덕적 가치를 실천한 모범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 "귀족의 의무"를 뜻하며, 사회에서 높은 지위와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 이에 상응하는 도덕적 책임과 사회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이 용어는 귀족이나 부유한 사람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데 사용되며, 현재는 정치인, 경영인, 유명인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들에게 모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주요 내용


1. 사회적 책임감

  • 높은 사회적 지위와 부유함을 가진 사람들은 이를 통해 얻은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사회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2. 도덕적 책임

  •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도덕적으로도 높은 기준을 지켜야 하며, 부를 나누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3. 공동체 의식

  • 자신의 성공이 단순히 개인의 노력만이 아닌 사회와 환경 덕분에 가능했다는 인식을 가지고,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노력에 참여해야 합니다.


역사적 배경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개념은 중세 유럽의 기사도 정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사도 정신은 기사들이 자신의 힘을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데 사용하라는 도덕적 의무를 강조했습니다.

이후 근대에 들어서는 귀족 계층이 전쟁이나 재난 시에 일반 대중을 보호하고 돕는 역할을 강조하게 되면서, 이러한 개념이 확장되었습니다.


현대적 적용


오늘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대기업이나 부유한 경영자들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거나 사회적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식.

  • 정치인과 공무원: 공직자들이 청렴하고 공정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며, 국가와 사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

  • 유명인사의 기부와 참여: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이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인식을 높이고 기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단지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책임으로만 그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 자신의 능력과 자원을 이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를 실천하는 삶의 가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경주 최부자댁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훌륭한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가문은 부와 권력을 가졌음에도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 나라에 기여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최부자댁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습니다.

사회적 책임감


1. 만석 이상의 재산을 가지지 않을 것

  • 최부자 가문은 자신의 부를 일정한 한도 이상 넘기지 않았습니다.
  • 이를 통해 부의 집중을 막고, 과도한 재산 축적보다 사회적 안정을 더 중시했습니다.
  • 이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핵심 가치인 부의 공정한 분배와 사회적 공정성을 실현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흉년에는 조상을 받지 않을 것

  • 흉년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에 따라 나눔과 배려를 실천했습니다.
  • 가문 내에서조차도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자신들의 부를 자랑하거나 과시하는 대신 어려운 시기에 공동체를 돕는 데 집중했습니다.


도덕적 책임


1. 청렴한 관리가 될 것

  • 과거에 급제해 벼슬에 오르더라도 청렴하고 도덕적으로 행동하라는 가훈을 통해, 도덕적 책임을 다하는 관리가 되기를 독려했습니다.
  • 이는 높은 사회적 지위에 있을 때 도덕적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핵심 원칙과 일치합니다.



2. 재산을 팔아 도박을 하지 않을 것

  • 도박과 같은 비도덕적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여 가문 구성원들이 도덕적 기초를 지키도록 했습니다.
  • 이는 자신들의 부를 정당하고 도덕적인 방식으로 유지하고 사용하도록 하는 중요한 가르침이었습니다.


공동체 의식


1. 잔치 때 손님을 훌륭히 대접할 것

  • 최부자댁은 큰 잔치를 열 때마다 손님들을 정성껏 대접하였습니다.
  • 이는 사회적 교류와 유대감을 강화하며, 다수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통해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습니다.
  • 공동체 구성원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서로 돕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2. 부를 나누는 나눔 정신

  • 최부자 가문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 이는 오늘날의 기업 사회적 책임(CSR)에 해당하는 행동으로, 부유한 가문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예라 볼 수 있습니다.


결론


경주 최부자댁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이상을 잘 실현한 사례로서, 부와 권력을 가진 자가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실천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중요한 교훈이 되며,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동체의 복지를 위해 기여하는 삶의 방식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됩니다.


























p.s. 모든 인간의 사고는 인권과 윤리를 기반으로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시, 과속화된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 괴리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